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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잠실 브리핑] 34년 만의 대기록 쓴 린드블럼…김태형, “본인이 잘 던진 것”

입력 | 2019-07-16 18:34:00

두산 린드블럼. 스포츠동아DB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의 대기록에 사령탑도 만족을 숨기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자책 투구로 시즌 15승(1패)째를 거뒀다. 다승 2위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13승)와 벌써 2승 차이다. 15승을 달성하며 전반기를 마감한 건 1985년 김일융(삼성 라이온즈) 이후 3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린드블럼이 최초다.

16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발투수의 승리는 본인의 호투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적절한 득점지원에 불펜의 사수도 필요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결국 본인이 잘 던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전반기에 15승을 달성할 수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린드블럼은 전반기 20경기 중 1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한 경기 최다 실점은 4실점에 불과하고, 5회 이전 강판은 한 차례도 없다. 말 그대로 에이스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김 감독의 칭찬에는 이유가 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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