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콩, 류신 등 필수아미노산 함량 높아 효소 함께 섭취하면 영양분 흡수에 도움
전문가들은 마른 몸에 살을 찌우거나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콩, 두부, 생선, 계란 등 흡수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권한다. 계명대 식품가공학과 정용진 교수는 “세계적으로 동물 및 환경 보호 등 이슈와 맞물려 건강학적인 측면에서도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식물성 단백질은 속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담 없는 형태로 몸의 흡수가 더 잘된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의 양과 비율에 근거하여 영양학적 가치가 달라지는데,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을수록 질 좋은 단백질에 해당한다. 이 중 콜레스테롤 걱정 없는 식물성 단백질이자 필수아미노산을 8종까지 함유하고 있는 콩(대두)이 우수 식물성 단백질로 손꼽힌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단백질소화흡수율(PDCAAS)에 따라 콩 단백질은 소화흡수율 수치의 최고점인 1을 기록해 완전단백질인 달걀이나 우유와 함께 가장 우수한 단백질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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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영양분 흡수가 잘되지 않아 살이 붙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체내 영양소 흡수를 돕는 효소까지 보충하면 더 효과적이다. 국내 효소 전문가 전진성 명인에 따르면 인체에 가장 적합한 효소를 보충함으로써 체내 영양 흡수를 강화할 수 있다. 이때 고도의 발효기술로 만들어진 효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효소의 품질은 발효기술에 의해 좌우되는데, 온도와 습도가 한 치라도 어긋나면 곡물의 겉만 발효돼 인체에 유익한 효소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 명인은 대한민국 대표 효소 ‘효소력’을 탄생시킨 발효기술로 대한명인 인증을 받았고, 신지식인에 선정된 바 있다. 전 명인은 “곡물을 잘 발효시킨 효소를 섭취하면 영양 공급과 흡수가 동시에 이뤄진다”며 “흡수 잘되는 곡물 효소가 장내에서 활성화되면 체내 고갈된 효소를 보완하고 단백질 및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발효콩 단백질과 함께 효소 식품을 섭취하면 약했던 체내 흡수 기능을 점차 회복시키면서 영양분과 필수 아미노산 흡수율은 높여 건강하게 근육이 붙도록 도움을 준다. 흡수 잘되고 류신 함량이 높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효소로 영양소 흡수를 강화하며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빠져나가는 근육을 붙잡아 몸을 더 탄탄히 할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