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3분의 1로 급락…태양광 등 전환 모색 염전 면적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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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식 확산 등 소비감소로 수 년째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천일염산업이 존폐기로에 서 있다.
염전은 수익성이 높은 태양광과 양식장 등으로 전환이 추진되면서 면적이 줄고, 천일염 생산자들은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며 생산과 판매 중지를 선언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천일염 가격 폭락에 따른 전국 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전남 목포에서 모임을 갖고 16일부터 천일염 생산·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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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천일염 산지 가격은 20㎏들이 한 포대당 1800∼2000원 선으로 지난 5월 평균 36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천일염 산지 가격은 수년째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12년 20㎏에 7900원하던 가격이 2013년 6160원, 2014년 5500원, 2015년 4600원, 2016년 3960원, 2018년 2800원으로 급락했다.
6년만에 3분의 1로 추락하면서 염전주들의 염전허가 폐지신청이 이어지고, 태양광과 새우양식 등으로 업종전환을 모색하는 등 천일염산업 자체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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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의 면적도 줄어들고 있다. 신안군의 염전 허가 면적은 2017년 2832㏊, 지난해 말 2801㏊로 감소했다.
폐염(廢鹽) 면적이 지난 2017년 28건 89만㎡, 2018년 14건 41㎡, 올 현재 2건 9만7000㎡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저염식 확산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와 김장 문화 변화, 김치.절임 배추 수입량 증가 등으로 천일염 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면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