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등하굣길 사고 위험” 지적… 행안부 “전국 281곳 단계적 폐지”
3월 19일자 A10면.
행정안전부는 10일 ‘스쿨존 불법 노상주차장 폐지 계획’을 발표하고 전국의 스쿨존 내 불법 주차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부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5∼2017년 3년간 교통사고가 한 번이라도 발생한 스쿨존 안에 있는 주차장 70곳은 올해 10월까지 모두 없어진다. 또 주차장이 비거주자용이거나 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경우(59곳)에는 올해 말까지, 거주자용이면서 초등학교 주변에 있지 않은 경우(152곳)에는 2020년까지 없애기로 했다.
행안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스쿨존 1만6000여 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스쿨존 안에 281개의 불법 노상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모두 없애기로 한 것이다. 차량 4354대를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이다.
행안부는 스쿨존 내 불법 주차장 폐지 상황을 점검한 뒤 적극적으로 이행한 지자체에는 보행로 설치를 포함한 스쿨존 개선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지자체는 관련 예산을 삭감할 방침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