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2.4%에서 2.0%로 내렸다. S&P의 한국 경제 전망치 수정은 지난 4월 2.5%에서 2.4%로 하향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조정된 것이다.
S&P는 9일(현지시각)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분기별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며 “한국의 월별 경제 지표는 산업 생산과 수출 모두 위축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 및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노동 시장이 약해져 소비 시장까지 억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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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2%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