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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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를 고리로 정부에 대한 고강도 압박에 나선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한일관계 단절 등 정부의 외교 실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따라 일본은 ‘보복성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제한’을 했다. 이에 한국당은 정부가 사전에 일본의 경제보복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이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한일 관계 때문이라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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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갈등상황을 풀어갈 최소한의 외교 채널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조치를 예고, 8개월이나 지났다. 우리 정부는 이 사태를 예상 못 했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도 지난 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본의 반도체 등 무욕 보복과 관련해, 국무회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 였다고 한다”며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선 가만히 있지 않겠다하더니 지금은 연구중이라 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