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캐나다산 육류 제품 수입 중단에 따라 관련 수출 시스템의 재정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 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림장관은 3일(현지시간) 몬트리올에서 열린 축산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육류) 수출 시스템에 관한 추가 조치를 제안했다”면서 “검역 강화와 관련 인식 제고를 통해 중국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장을 다시 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캐나다산 육류 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 측이 돼지고기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허위 검역증명서를 발부했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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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이 멍 부회장을 체포한 뒤 중국과 캐나다 양국관계는 급격히 멀어졌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 뒤 자국에 체류 중이던 캐나다인 2명을 붙잡아 이들을 간첩 혐의로 정식 기소했고, 올 3월엔 캐나다산 카놀라유 수입을 금지했다.
비보 장관은 “중국과 카놀라유 분쟁보다 육류 문제를 더 빨리 처리하려고 한다”며 “정해진 시한은 없지만 양국 관계자들이 매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