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지역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장 등 관리자들의 갑질 사례를 소개하면서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019.07.0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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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유치원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합니다. 제발 교사답게 살고 싶습니다.”
원장 등 관리자의 비방과 의도적인 따돌림, 폭언, 욕설에 시달리는 경기지역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 유치원위원회 소속 교사들은 3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리자들의 갑질 실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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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위원회는 “도내 공립유치원 교사 568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지향하는 학교자율화 및 학교혁신과는 달리 교사들은 교권침해와 갑질에 시달리며 교직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복무 만족도는 ‘긍정’이 47.6%에 불과했다.
또 정시에 퇴근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했고, 초과근무 사용 시 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답변이 44.2%에 달했다.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 전문성을 존중받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은 37%에 그쳤고, 민주적인 유치원 운영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39.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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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와 함께 도교육청에 Δ관리자 갑질을 근절할 근본 대책 마련 Δ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정상화 방안 마련 Δ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권침해 예방 연수 강화 Δ갑질 근절을 위한 ‘유치원 전담 갑질 신고센터’ 운영 Δ관리자 ‘갑질이력제’ 도입과 공익제보자 철저 보호 등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