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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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만나 당안팎 주요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의견을 나눴다.
김문수 전 지사는 회동 후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오후 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오간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지도부 등 당내를 향한 쓴소리를 마다않고 있는 김 지사가 이날 황 대표에게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에 대해서도 “우린 항상 돌직구”라면서도 정확한 답변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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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전국순회 민생대장정 등 외부일정에 주력하던 황 대표는 최근 당안팎 주요 인사들과 회동 등 비공개 일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대외행보의 강도를 높일수록 그의 ‘언행’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됨에 따라 ‘숨고르기’를 통해 여론 환기에 나서는 동시에, 친박핵심 홍문종 의원의 탈당 및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의 합류 등으로 뒤숭숭한 당내 분위기를 다잡으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특히 황 대표는 김 전 지사에 앞서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과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통합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이외에도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