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홀 이어 17번홀서도 쏙… 45년 전에도 홀인원 기록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골프 홀인원은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지인들의 홀인원 소식을 가끔 듣게 된다. 그중에는 한 차례 이상 기록한 경우도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26일 “지난주 81세 남성 아마추어 골퍼 척 밀러 씨(사진)가 하루에 홀인원 두 차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골프 여행가인 밀러 씨는 미국 아칸소주 핫스프링스의 코테즈골프장 12번홀(135야드)에 이어 17번홀(13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잇달아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45년 전 첫 홀인원을 기록한 그는 “17번홀에선 뒤땅을 쳐 공이 80야드 지점에 떨어졌는데 내리막을 계속 굴러 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골퍼의 실력과 코스 등 변수가 천차만별인 홀인원 확률은 로또와 달리 수학적 근거가 희박하다. 그런데 프랜시스 사이드 교수(보스턴대 수학과)는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는 3000분의 1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앨버트로스(더블 이글)는 홀인원보다 500배 어려운 600만분의 1.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