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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발효유의 아버지’로 불리는 윤덕병 한국야쿠르트회장이 26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윤 회장은 국내 유산균 시장에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다. 그는 1969년 한국아쿠르트를 설립해 50년간 기업을 이끌었다.
1960년대 말 당시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축산진흥정책을 펼치며 우유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처리 능력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었다. 이때 윤 회장은 한국 축산의 미래가 우유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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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효유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일부 소비자들은 “균을 왜 돈 주고 사 먹느냐”며 의아해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건 ‘야쿠르트 아줌마’였다. 이들은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며 발효유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갔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을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중앙연구소는 설립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1979년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던 시절 제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후원했다.
범국가적 규모의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윤 회장은 ‘과학기술에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 이후 40년간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후원을 이어나갔다. 대회 우수 입상자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과학계열 대학 진학자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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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28일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