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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새 친구 브루노, 16년 만의 컴백…한국 떠났던 이유는?

입력 | 2019-06-26 08:42:00

SBS ‘불타는 청춘’ 캡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불타는 청춘’에 등장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브루노는 새 친구로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무려 16년 만의 컴백이었다.

브루노가 십여 년간 한국을 떠나 있었던 이유에 궁금증이 쏠렸다. 제작진이 “다시 오기까지 16년이 걸린 이유가 뭐냐”고 묻자, 그는 속내를 털어놨다.

브루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하고 그래서…”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소속사를 나가게 됐는데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서 다 믿었다. 계약서가 한국말이었는데 읽기도 어려웠고 잘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비자 문제까지 겹쳤다고.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나갔다”며 상처만 안은 채 떠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브루노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 솔직히 이제는 그런 일을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가끔씩 (힘들었던) 기억이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브루노는 “그래도 정이 안 떨어졌다. 한국에 정이 계속 있어서 더 못 왔던 거 같다. 상처가 나아져야 한국에 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상처가 아무는 데 16년이란 세월이 걸린 브루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