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난민 사상 최다…전년 대비 230만명↑ “베네수엘라에서만 330만명 이상 탈출”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삶의 터전을 상실한 난민이 지난해 세계적으로 7080만명에 달했다는 유엔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연례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전 세계 난민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7080만명은 전년도 난민보다 약 230만명 더 많으며,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엔난민기구는 매일 평균 3만7000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꼴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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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엔난민기구는 민족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에티오피아 및 극심한 정치·경제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2016년부터 약 330만명의 시민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전쟁, 분쟁, 박해를 피해 떠난 사람들의 숫자가 장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를 향해 난민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