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방송 캡처.
인기 아프리카 BJ(Broadcasting Jockey·인터넷 방송 진행자) 외질혜, 감스트, NS 남순이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다.
세 BJ는 19일 오전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 진행 중 '당연하지' 게임을 했다. BJ 외질혜는 NS 남순을 향해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고, NS 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감스트도 'XXX(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이 있지?'라는 물음에 "당연하지"라며 "세 번 했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이들은 즉각 사과했다.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고, 외질혜는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아프리카TV,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BJ다. 구독자 수를 합치면 (감스트 137만 남순 90만, 외질혜 82만) 309만명이다.
축구 중계 전문 BJ인 감스트는 공중파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MBC 연예대상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어 더 큰 비난이 예상된다. 외질혜는 유명 BJ 철구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철구와는 2016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스트가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도 재조명되고 있다. 감스트는 9일 아프리카 방송 중 최근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반대로 밑바닥 쓰래(레)기로 부모 얼굴에 똥칠 그만하고 정상적으로 살아라. 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라. 남들은 모두 1주일에 5일간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데 네 놈은 365일 내내 밤잠 안 자고 지내지 않느냐. 그리고 부모 죽이지 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너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느냐. 어떻게 자식 중매해주라고 말을 꺼내기라도 하겠느냐"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