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영복 교수 글 인용해 ‘우회 비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 5월15일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의 힘,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19.5.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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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대해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전 목사의 삶에 들어와 있는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라고 반문했다.
탁 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신영복 교수의 글을 인용하며 한기총과 전 목사의 최근 발언을 이렇게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한기총과 전 목사는 지난 5일 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시국선언문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경찰·기무사·국정원·군대·법원·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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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탁 위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그 사람의 인생에 그 사람의 시대가 얼마만큼 들어와 있는지를 보면 그의 인생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며 “훌륭한 삶일 수록 그 시대가 많이 들어와 있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한기총과 전 목사의 삶에 들어와 있는 그들의 시대는 어떤 시대이고 얼마만큼 들어와있는 걸까”라며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