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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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세네갈과 접전을 벌인 끝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일궈낸 4강 신화 이후 36년 만이다.
이날 전반전의 흐름은 세네갈이 주도했다. 세네갈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앞서 갔다. 한국 대표팀은 동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이후 후반 7분 이지솔이 세네갈 수비의 반칙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 땅볼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쁨도 잠시 후반 28분 이재익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니앙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휘슬 전에 움직였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이 다시 선언됐다. 재차 기회를 얻은 니앙이 골을 넣으며 세네갈이 다시 앞서갔다.
접전은 계속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8분 이강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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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는 1번 김정민과 2번 조영욱이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후 엄원상, 최준, 오세훈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3-2로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은 3명이 실축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남미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8강에서 미국을 2-1로 이기고 사상 첫 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