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금리를 더 인하할 수도 있고, 양적완화를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CB는 현재 0%인 금리를 동결하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과 신흥국 불안을 지목하며 “성장을 둘러싼 위험은 하락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 인하 초읽기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이르면 이달 금리를 내릴지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