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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농산물도매시장 남촌도림동으로 연말 이전

입력 | 2019-06-07 03:00:00


전국의 싱싱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한다. 인천시는 남동구 남촌도림동 17만3000m²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3만 m² 규모의 새 농산물도매시장을 12월 완공한다고 6일 밝혔다.

1994년 개장 이래 하루 평균 1000t의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며 소비자 약 2만9000명이 이용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백화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도심 한가운데 있어 주변 교통정체가 심한 데다 시설이 낡고 비좁아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다만 새 도매시장이 옮겨 갈 남촌도림동 일대 주민들은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새 도매시장과 연결되는 호구포로(왕복 7차로)와 비류대로(왕복 8차로)에는 인근 남동산업단지와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을 오가는 차량이 많아 정체가 심하다. 여기에 대형 농산물 트럭까지 가세하면 혼잡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남촌도림동 23만3000여 m² 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2년까지 중소기업 입주시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촌도림동을 포함한 남동구 일대의 종합교통대책 연구용역을 다음 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