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 트럼프, 돌발발언 여전 英 차기 총리로 직접 3명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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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이 끝나는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기가 “명나라 화병을 들고 막 광택제를 바른, 미끄러운 마룻바닥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총평을 내놨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살얼음판을 걷듯 조마조마하는 뜻이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 기간동안 던진 날카로운 말들을 꼬집으며 “예측불허를 찬양하는, 다음날 아침 어떤 뉴스를 만들어낼지 고민하는 지도자”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메이 총리를 만날 때마다 벌였던 설전이 이번에는 없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역사 속에서 메이 총리가 현재보다는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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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전문가이자 나라를 몹시 사랑하는 사람” “나보다 나은 협상가”라며 메이 총리를 치켜세웠다.
돌발 발언은 여전했다.
“영국의 가장 강력한 차기 총리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망설임 없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의 이름을 언급했다. BBC는 또 이들 세 명만이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사의 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만찬에 초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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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과의 실랑이도 주목할 만하다.
코빈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비난하며 “3일 여왕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기자회견에서 “코빈 대표가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나는 그가 부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비판에 앞서 일을 바르게 하는 방법을 살펴야 한다”고 말하며 코빈 대표를 비판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비판을 가하던 코빈 대표가 물밑에서 회담을 요청했다는 사실과 이를 거절한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림으로써 그가 사실상 세계 무대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것을 보여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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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