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서 오늘 첫 심리…비교적 밝은 표정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지난 4월6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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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에 대한 첫 공판이 5일 열렸다.
수원지법 제202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으로 진행된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10분부터 약 15분 동안 진행됐다.
황씨는 변호인 3명과 함께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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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심리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됐다.
검찰 측은 “황씨는 지난 2015~2018년까지 지인과 함께 황씨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해 9월께도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다”며 “올 2~3월에도 ‘비대면 구입’(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3차례 매수해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와 함께 팔에 투약한 혐의다”라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황씨가 범죄사실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취지로 반론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의 양형사유 등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황씨가 첫 재판이 있기 전까지 반성문을 수십차례 작성하는 등 현재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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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의 2차 공판은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