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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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낸 조범현 전 KIA 타이거즈·KT 위즈 감독은 KIA를 우승으로 이끈 2009년 시즌 초중반 6인 선발로테이션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선발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순위싸움이 절정이었던 시즌 막바지와 포스트시즌까지 전력투구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당시 조 감독을 보좌했던 KIA 불펜 투수 코치가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이다.
리그 환경과 팀 전력은 그때와 다르지만 이 감독은 KT 팀 색깔에 맞는 6인 선발로테이션 실험을 구상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을 치료하고 돌아오는 이대은이 합류하면 6명의 선발 투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감독의 6인 선발 카드에는 여러 고민이 담겨져 있다. 김민(20), 배제성(23) 두 젊은 선발 투수의 집중적인 성장을 돕고 표적 등판을 최대한 활용해 중위권까지 올라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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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4일 잠실에서 “우리 팀 전력에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여러 분야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대은이 돌아오면 6명의 선발투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외국인 투수를 특정 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로테이션 조정도 6명 선발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