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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만난 고종욱(30·SK 와이번스)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고종욱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렸다. 결정적 장면마다 키움을 흔들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고종욱은 0-1로 뒤진 8회초 1사 후 윤영삼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다. 이어 최정의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몸에 맞는 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고종욱은 1사 만루에서 터진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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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K는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넥센(현 키움)에서 뛰었던 고종욱이 ‘친정팀’에 비수를 찌른 셈이다.
고종욱은 경기 후 “어려운 투수인 조상우를 상대로 앞 타석에서 강민이 형이 안타를 쳐서 타석에 자신감 있게 들어갔다. 유격수 땅볼을 치고 접전이 될 거라 예상해 전력으로 달렸는데, 다행히 세이프가 됐다”고 말했다. “내야 안타를 마들 수 있도록 2루까지 전력으로 뛰어준 강민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SK는 12안타를 때려내고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힘겹게 승리했다. 고종욱은 “오늘 우리팀이 찬스를 너무 많이 놓쳐 힘든 경기를 했는데, 선발 (이)케빈이를 비롯한 우리팀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런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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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