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한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은 6.6%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집계된 누적 매출 규모는 약 580억 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10월 경쟁 제품 3종(암제비타, 하이리모즈, 훌리오)과 동일한 시기에 임랄디를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공급 우위 및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 첫 달 만에 해당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적자(당기순손익)가 이어졌지만 유럽 지역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흑자(336억 원)를 기록했다. 임랄디가 선전하면서 손익 구조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