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故 한상국 상사·임신 아내 두고 6.25 참전 故 김재원 중사 유족 장애인 올림픽 1호 금메달리스트 송신남 선수 오찬 인사말
문재인 대통령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6.5/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호국보훈의 달 및 현충일에 즈음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현충일을 이틀 앞둔 이날 낮 1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 240명을 초청해 국가를 대신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 전사 유해발굴 유족으로 고(故) 김재권 이등중사의 아들 김성택씨가 참석한다.
서해수호 관련 유족으로는 고(故) 한상국 상사의 배우자 김한나씨가 참석한다. 고인은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조타장으로 2002년 6월29일 북한 경비정과 전투를 벌이다 배와 함께 가라앉았고 41일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 고인은 제2연평해전 당시 신혼 6개월 차였다.
대한민국 최초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신남 선수는 이날 오찬 인사말을 한다. 송씨는 1966년 베트남에 파병돼 1차 선발부대의 통신병으로 ‘맹호5호작전’ 전투 중 목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어 1급 중상이자가 됐다. 송 선수는 1972년 독일 세계척추장애인올림픽에서 탁구 단식과 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1977년 훈련 중 군용차량 전복사고로 1급 중상이자가 된 김영덕씨는 1983년 영국 스토크 맨데빌(Stoke Mandeville) 세계척추장애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양궁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강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고(故) 오동진 소방주사보는 고양시에서 민간보트가 장애물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하던 중 급류에 보트가 전복돼 순직했다. 고인의 아버지 오종헌씨와 어머니 김순현씨가 참석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현충일을 하루 앞둔 6월 5일 청와대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229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을 포함해 모두 9차례 유공자·보훈가족을 초청(김정숙 여사 단독 참석 포함)해 위로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