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00곳 중 111곳 “1분기 수출 감소”…원인 분석해 보니

올해 1분기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정보 및 기회 부족을 수출 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4~28일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최근 대외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1분기 수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37%로 집계됐으며 ‘증가했다’는 답변은 19.7%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3.3%였다.

중소기업들은 ‘해외 진출정보 및 기회 미흡’(26.3%)을 수출 부진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 내수와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의 66%가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27.3%, ‘영향 없다’는 6.7%였다. 응답 기업의 64%는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동력 유지를 위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이 들어있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