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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헝가리 사고, 유가족 의견 잘 청취해 장례절차 진행”

입력 | 2019-06-02 12:15:00

체코 대통령, 文대통령에게 위로 전문 보내
여가부 가족전문상담사도 현지로 파견



헝가리 유람선 참사 닷새째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헝가리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이태호 제2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참사 현장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 News1


정부는 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여행사와 협조해 차질없이 장례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여성가족부 가족전문상담사를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강경화 장관을 대신해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3차 회의를 열고 “유가족 의견을 잘 청취하고 여행사와 협조해서 장례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침몰시킨 크루즈 선장이 중과실을 이유로 구속됐다”며 “사고 원인 조사, 책임자 규명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헝가리 당국에 촉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에 따르면 가족들은 한국 시각으로 전날 저녁쯤 사망자 시신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헝가리 경찰청장이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과와 구조상황 등을 설명하고, 구조 작업 동향등을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며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각 부처에서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현지에 나가있는 신속대응팀과 긴급구호대가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현지와 긴밀한 연락체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제만 체코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문을 송부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에서는 헝가리 교민들이 물품 및 활동 지원을 하고 있고 현지 대학의 한국어학과 학생들도 통역 자원봉사를 자발적으로 와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