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딸’ 캡처 © 뉴스1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한태주(홍종현 분)가 강미리(김소연 분)의 집을 찾아왔다. 그는 박선자(김해숙 분)에게 “안녕하십니까, 어머님”이라고 인사했다.
이날 한태주(홍종현 분)은 마케팅 부서 이사로 발령을 받았다. 강미리(김소연 분)는 그런 한태주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 그는 어머니 박선자(김해숙 분)에게 한태주를 보여주려 했던 터라 하루아침에 뒤바뀐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한태주와 함께 맞춘 반지를 손가락에서 뺐다.
또한 그는 어머니 전인숙(최명길 분)을 찾아가 정식 후계자 과정을 밟겠다면서 “대신 강미리 부장과의 일은 전적으로 제게 맡겨달라. 그 문제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 강 부장과 관계를 인정 받기 위해 오늘 밤부터 삶의 방향을 돌릴 거다. 그러니 어머니도 내 뜻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세젤예딸’ 캡처 © 뉴스1
한태주가 마케팅부 이사로 발령난 사실을 안 강미리는 충격에 휩싸였다. 회사 로비에서 임원들과 회의에 들어가는 한태주를 본 그는 사무실로 돌아와 내내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결국 임원실로 찾아갔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보고 “선배, 미리 말하지 못한 것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강미리는 그의 뺨을 때린 후 사직서를 던지고 나왔다.
하지만 강미리는 ‘유학을 갔으면 명예가 지켜졌을 것’이라는 전인숙의 말에 분노했다. 그는 “내 앞에서 엄마라고 하지마. 그래서 당신이 뭘 했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뭐했는데? 당신이 진짜 엄마라면 나한테는 말했어야지. 명예는 아무 것도 아니다. 적어도 딸이 남자한테 상처받게 하지는 말았어야지”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인숙은 “회사 내부 사정이 있었다”고 대답했고, 강미리는 “내부 사정 좋아하신다. 나도 당신처럼 굴까 무서웠던 것 아니고? 한태주가 오너 아들인 것 알게 되면 나도 당신처럼 돈 때문에 딸 버리고 시집간 당신처럼 한태주한테 붙어버릴까봐 그게 두려웠던 거잖아”라고 쏟아냈다.
‘세젤예딸’ 캡처 © 뉴스1
결국 강미리는 “죽을 때까지 이거 하나만 기억해, 오늘 아침 로비, 그 집에 아부 떠느라 애지중지 기른 그 남자 감싸고 가느라고, 당신은 또 한 번 날 버렸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모든 불행, 그건 내가 빌어서다”라고 저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