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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5G시대에도 고객 신뢰가 성공 조건”

입력 | 2019-06-01 03:00:00

최태원 SK회장 ‘소비자’ 강조… “작더라도 성공 경험 쌓는게 중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임직원들에게 5G 시대의 성공 전략을 당부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SK텔레콤 본사를 찾아 5세대(5G) 통신 및 인공지능(AI) 시대의 그룹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3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임직원 300여 명에게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를 상용화했던 경험은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꾸는 큰 도전이었다”며 “AI와 5G 시대에도 초기에는 작더라도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스몰 스타트’를 통해 고객 기대치를 맞춰 나가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과 계열사 대표가 함께 임직원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기존의 성공 방식을 고수해서는 5G 시대에 성공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공급자 관점이 아닌 고객 중심적 사고”라며 “상품 출시 자체나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AI에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최 회장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5G와 AI를 발판으로 기존 통신 컴퍼니를 넘어서 최고의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