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노동조합이 주주총회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봉쇄하고 점거를 이어가자 울산대 체육관으로 장소를 급히 변경해 안건을 상정했다. 주주총회 개최 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 10분으로 변경됐다.
바뀐 장소에서 주주총회를 연 현대중공업은 회사 분할 안건을 10여 분만에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