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야말로 완벽한 5월이었다. 데뷔 후 최고의 한달을 보낸 류현진(32·LA 다저스)은 그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도전과 팀 분위기 사수를 위해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이자 다승 3위다. 통산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강했던 메츠를 상대로 기록 쌓기에 도전한다.
5월 들어서는 더욱 완벽해졌다. 5월 5경기에서 38이닝을 소화하며 4승무패,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다. 미 현지 언론에서도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 0순위로 꼽는다. 메츠전에서 크게 미끄러지지 않는 한 수상 가능성이 높다.
팀 분위기 사수를 위해서도 호투가 절실하다. 다저스는 29일 메츠전에서 불펜진의 3이닝 5실점 방화로 역전패,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30일 경기에서는 5-8로 뒤진 9회 대거 4득점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알렉스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승리는 챙겼지만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5이닝 5실점하는 등 내용은 좋지 않았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 ‘에이스’가 출격하는 그림이다. 개인과 팀을 위해 호투가 필요한 상황, ‘괴물’이 나선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