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값 0.03%↓…"재건축 급매물 소화" 강남·강북·광진·구로·금천·동작 등 6곳 보합 전셋값 '0.01% 하락'에 그쳐…송파·강남 등 5곳↑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기조로 그동안 매수 관망세가 컸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이 일제 보합권에 진입했다.
23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29주 연속 하락중이지만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다만 아직 자치구 평균 매매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곳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주 강남·강북·광진·구로·금천·동작 등 6개 자치구가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약보합세다.
성동구(-0.13%), 성북구(-0.06%), 용산구(-0.06%)는, 강서구(-0.06%), 동대문구(-0.05%) 등은 여전히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양천구(-0.02%)에서는 같은 기간 일부 재건축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 급매물 소진으로 머잖아 반년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이번주 서울 25개 자치구중 5곳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4개 자치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06%)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강남구(0.02%) 아파트 전셋값도 저가매물 소진이후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04%)가 2주째 상승한 가운데 은평구(0.09%), 서대문구(보합) 등도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또 강북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소화된 이후 역세권 등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되고 동대문구도 전주(-0.01%)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며 0.02% 상승했다.
다만 강동(-0.15%), 구로(-0.06%), 성북(-0.05%), 노원(-0.04%) 등 인접 지역으로 수요 분산되거나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폭이 여전히 크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전주(-0.07%)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에서는 인천 부평(0.11%)·계양구(0.07%)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광명(0.20%), 과천(0.05%) 등이 오름세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제주(0.04%)는 상승하고 강원(-0.22%), 경남(-0.17%), 경북(-0.12%), 충북(-0.12%), 세종(-0.12%), 울산(-0.12%),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도 0.08% 하락해,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 세종(-0.38%), 경남(-0.28%), 강원(-0.25%), 울산(-0.22%), 제주(-0.15%), 경북(-0.11%), 전북(-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