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일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중구 20.49% 최고…명동·도심권 실거래가 반영 충무로 1가 24-2번지 12년째 최고지가 기록해 강남구>영등포구>서초구>성동구 순 땅값상승
서울시 땅값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서는 중구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7721필지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12.35%(2018년도 상승률 6.84%)로 전년도 상승폭에 비해 5.51%포인트 높았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았다. 명동지역과 도심권 실거래가가 반영되면서 크게 올랐다.
강남구(18.74% 상승)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 활성화로 땅값이 상승했다.
영등포구(18.20% 상승)는 여의도 종합개발계획과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땅값이 올랐다.
서초구(16.49% 상승)는 방배동, 잠원동, 반포동 등 노후주택 재건축정비사업, 그리고 아파트 재건축 예정지역과 아파트 지역 거래가격 상승 등 때문에 땅값이 올랐다.
성동구(15.36% 상승)는 지구단위계획구역과 특별계획구역 지정으로 공업지역 개발이 진행된 점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주거지 개선사업 역시 지가 상승을 자극했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화장품판매점)다. 이 곳은 전년보다 100% 상승한 1㎡당 1억8300만원(3.3㎡당 6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시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이 기록한 1㎡당 6740원(3.3㎡당 2만20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를 확인하려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된다.
시는 이의신청이 들어온 토지를 대상으로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31일까지 재결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