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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50) 감독이 ‘기생충’의 주제는 ‘설국열차’와 같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의 중심소재인 ‘가족’에 대해 “애착이자 출발점이었다. 한강에 괴물이 있고, 기차가 눈 속을 달리 듯이 출발점 자체가 가난한 4인 가족과 부자 4인 가족이었다. ‘이들이 기묘한 이야기로 뒤섞이는 상황을 그리면 어떨까’하는게 최초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가구, 세대는 우리 삶을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다. 근데 삶의 형편이나 상황은 다르다. 모든 분들이 가족이 있고, 가정이 있을 것 아닌가.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 단위에서 가장 밀접한 이야기를 찍어보자는 생각이었다. 2013년에 처음 구상해서 스토리라인을 쓰기 시작했다. 2013년은 ‘설국열차’ 후반 작업을 하고 있을 때다. 그것도 부자, 가난한 자 얘기지 않나. 기차 칸에 앞뒤로 나뉘어서 두 부류가 싸우는 SF 영화다. 똑같은 걸 말하지만 우리 삶의 단위인 가족들의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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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