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상당히 많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을 방문해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관세로 수백억 달러를 벌 수 있다”며 “대중 관세를 매우 상당히 많이 올릴 수 있으며, 그것은 매우 쉽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관세를 피해 중국을 떠나 동남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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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결코 중국에 양보할 뜻이 없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언젠가는 미중이 타협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낙관론의 근거로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자 중국은 13일 미국제품 600억 달러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관세를 물렸다.
이후 미국이 지난 15일 화웨이를 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리자 양국의 무역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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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