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7-2 승리…류현진 7승 달성
류현진(32·LA 다저스)이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기록하고도 2실점에 그치며 승리를 챙겼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던 경기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7-2 승리 속에 류현진은 시즌 7승(1패)을 거뒀다.
이날 내준 10피안타는 이번 시즌 류현진의 허용한 한 경기 최다 피안타였다. 지난 27일 파이리츠전에서 남긴 종전 기록 8피안타보다 2개나 많다. 10피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6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 포수 러셀 마틴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선 콜 터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실점은 끝이었다.
3회 류현진은 1사 후 스탈링 마르테와 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 타석에 선 카브레라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가장 돋보인 때는 4회였다. 류현진은 4회 케빈 뉴먼과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주자상황은 무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뜬공-직선타-직선타 모두 범타로 돌려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 2사 3루에서는 엘모어를 뜬공으로 잡았다.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엘모어가 우측 담장 쪽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으나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