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의 후예? 文대통령이 좌파독재 화신" "내년 총선 이기기 어려워 독재 좌파의 길로" "트럼프에게 한 번만 만나달라고 구걸 외교" "여당, 패스트트랙 관철하려 사과조차 안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한테)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다”라며 “문 대통령이 그런 말 할 자격 있나. 문 대통령이야 말로 좌파독재를 곳곳에서 펼치는 좌파독재의 화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6탄’ 장외집회에 참석해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다. 그래서 번영과 기적의 후예다”라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뭐라 했나.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이 중에 독재자의 후예 있습니까? 없죠?”라며 “저희는 자랑스러운 기적의 후예다. 이 기적의 후예가 몰락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주 국가 재정을 더 늘리자고 했다. 자신의 정책 실패를 돈을 풀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얘기다”라며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소득주도성장도 좌파정책이다. 문재인 정권의 재정 독재를 막아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 무능에 이어 안보 무능도 답답하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 번만 만나달라,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한 번만 불러달라고 한다. 한마디로 구걸 외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일 걱정하는 것은 미국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라며 “미국은 제재를 유지하자는데 우리는 틈만나면 개성공단을 열려고 한다. 한미동맹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취소됐다. 역대 최대의 참사다. 일본은 어떻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발 한일관계 개선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잘 되는 것이 없다”라며 “이런 무능 외교 심판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왼쪽으로 가고 있는데 다음 선거 이후에는 경제 정책이 더 왼쪽으로 가게 된다”라며 “대한민국 미래가 없게 된다.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여당 같지 않다. 패스트트랙 태우는 것 끝까지 관철하려고, (우리에게) 사과조차 안하겠다고 한다”라며 “이거 그대로 둬서 되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침묵하면 영혼을 침식당한다. 여러분들이 함께 나서고 용기내달라. 함께 행동해달라”라며 “여러분만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켜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 독재타도 헌법수호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내자”라고 외쳤다.
이번 한국당 장외투쟁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기 위해 이어온 6번째 장외투쟁이다. 18일간의 ‘국민 속으로-민생투쟁 대장정’을 지난 24일 서울 노량진에서 마무리한 만큼 장외투쟁도 광화문에서 마침표를 찍는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20일부터 광화문에서 3번, 대구경북과 대전에서 1번씩 매주 장외투쟁을 이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