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 임박한 2019 FIFA U-20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전설을 꿈꾸는 한국 대표팀은 공격 삼각편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인과 조영욱, 전세진(왼쪽부터)의 화력 쇼가 폴란드에서 불붙을 수 있을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광고 로드중
폴란드에서 개최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타히티와 세네갈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힘찬 팡파르를 울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5일 비엘스코-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펼친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남아프리카공화국(29일)~아르헨티나(6월 1일)와의 남은 여정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포르투갈은 2년 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리의 8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구원의 상대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의 4강 신화 재현을 목표하고 있는 U-20 정정용호의 강점은 분명하다. 실력이 검증된 공격진이다.
광고 로드중
해외파, 그것도 유럽 빅리그에 몸담고 있어 차출이 쉽지 않았으나 정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발렌시아를 직접 설득해 조기 합류시킬 만큼 비중이 상당하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해온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도 3월 A매치 시리즈에 이강인을 합류시켜 ‘차세대 주자’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 걸음 더 성장할 기회다. 간절하게 대회에 임하겠다”는 것이 FIFA가 ‘주목할 유망주’로 꼽은 이강인의 솔직한 속내다.
폭넓은 활동반경과 빠른 발을 갖춘 다용도 스트라이커 조영욱(20·FC서울)도 주목받는다. 정정용호에서 유일하게 U-20 월드컵을 경험했다. 이강인처럼 18세 막내로 2017년 대회에 출격했다. 신분은 달라졌다. 2년 전은 대학생이었지만 지금은 2년차 프로 선수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김학범 감독이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난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 감독은 최전방과 측면이 가능한 조영욱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다.
광고 로드중
지난해 ‘KFA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선정된 전세진(20·수원 삼성)도 U-20 대표팀에서 주목할 선수다. 이강인과 같은 시기 정정용호에 입성한 그는 툴롱컵과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뛰었다. K리그에서도 진가를 인정받는다. 프로 2년차를 맞은 그는 한층 성숙된 플레이로 올 시즌 수원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정 감독은 조영욱과 전세진을 투 톱에 기용한다. 볼 컨트롤과 돌파력이 우수하고 연계 플레이에 능한 전세진은 “축구 축제를 즐기려 한다. 도우미뿐 아니라 필요할 때면 직접 해결사로 나설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