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주요 매체들이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지난 한 주간의 파워랭킹을 공개하면서 다저스를 지난주 1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2위로 선정했다.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MLB닷컴은 “지난 주 휴스턴의 끈질긴 공격력만큼 다저스의 투수력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저스 선발진은 올 시즌 21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데 류현진의 공이 컸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에 대해선 “2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31이닝까지 늘렸다”는 기록을 덧붙였다.
류현진은 또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하는 사이영상 예측 순위에서도 74.9점을 얻어 내셔널리그(NL) 1위에 올랐다. ESPN의 사이영상 예측은 야구 통계학자 빌 제임스와 ESPN 칼럼니스트 롭 네이어가 함께 만든 공식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이닝과 자책점, 삼진, 승패, 세이브, 완봉승 등을 공식에 대입해 포인트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기록상으로도 류현진의 상승세가 입증된 셈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