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방문 “39년 전 전남도청 앞 사살명령을 자백하고 단죄받으라”
5·18역사왜곡처벌 농성단이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1980년 5월21일 전남도청에서 사살명령을 내린 것을 자백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19.05.21/ 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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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1980년 5월21일 전남도청에서 광주시민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실을 자백하라며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5·18역사왜곡처벌 농성단(5·18농성단)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출발해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까지 행진하며 “(전두환은) 39년 전 오늘 광주를 방문해 사살명령을 내린 것을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40여명은 ‘5·18조사위 진상규명 즉각가동’ ‘5·18역사왜곡 특별법 제정’의 문구가 쓰인 하늘색 조끼를 입고 “사살명령은 살인” “전두환은 사죄하라” 구호를 외쳤다.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이 이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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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농성단은 “오늘(21일)은 5·18 농성단의 국회 앞 농성이 100일을 맞이한 날이자 5월21일 전남도청 앞 집단학살의 39주년”이라며 “5·18의 역사적 가치가 훼손되고, 핵심적 진실이 묻혀있는 상황에서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 진실을 묻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5·18 학살원흉 전두환은 39년 전 사살명령을 자백하고 단죄받으라”며 Δ5월21일 전남도청 앞 집단사살 명령자가 전두환인 것 Δ5·18 당시 무력진압 후 사체를 처리한 방식 Δ5·18 당시 개입했다는 북한 특수군이 남한의 606부대인 것 Δ집권 후 쌓은 부정축재 내역을 자백하라고 요구했다.
5·18농성단은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공개질의서를 낭독하고 오후 3시25분쯤 전 전 대통령 측에 질의서를 전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