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죄 → ‘이재명 관련주’ 껑충, 무슨 관련있나 봤더니…/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17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통하는 에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27.06% 급등한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엘아이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이 대비 6.27% 오른 4155원을 기록했다. 오리엔트 정공도 14.87% 상승했고 동신건설도 11.39% 올랐다. 이밖에 인터불스와 형지엘리트 등 다른 이재명 관련주도 대부분 주가가 껑충 뛰었다.
이 종목들은 어떻게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 됐을까.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은 적이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티엘아이는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달수 씨 역시 성남창조경영 CEO포럼 자문위원장을 역임한 사실이 알려져 이재명 테마주로 거론됐다.
지난 2011년 결성된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은 국내 최초의 민·관 산업경제정책 거버넌스로, 이 지사가 성남 시장 시절 공동 의장을 맡은 바 있다.
형지엘리트는 이 지사의 무상교복과 연관 돼 관련주로 언급된다.
또 하나의 큰 축은 이 지사의 출신교인 중앙대 동문이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업체다.
인터불스는 이 지사의 중앙대 법학과 동문인 김세중 씨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역시 중앙대 출신인 박영태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캠시스가 이에 속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는 실체가 없기에 신기루와 같다며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투자와 거리가 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