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약 40조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를 바탕으로 4차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고 약 1500조 원 규모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11만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바이오·케미컬 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비전도 내비쳤다.
서 회장은 투자가 단행되는 과정에서 인천과 충북 등 시·도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산업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부자재 국산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추진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면서 업계 ‘앵커기업’ 역할을 도맡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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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망 확충과 스타트업 지원에는 4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유통망 구축의 경우 연내 유럽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까지 아시아와 남미 등 기타 지역에서 직판 체계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직판 체계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서 회장은 글로벌 직판 체계가 완성되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다른 제약업체들과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10조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질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과 의료데이터·인공지능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 원이 투입된다. 환자-진료-처방-유통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며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진단기기 개발 생산에 6조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직판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신사업 플랫폼 확보에도 나선다.
셀트리온그룹은 의약품 사업 실현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 20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케이컬의약품 공장 확충에 따른 생산시설에는 약 8000여 명이 필요해 총 1만 여명 규모 직접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업종 전반에 걸쳐 10만 여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구축을 추진해 바이오밸리 산업 선순환 구조 구현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 시스템을 국내 제약사 수출 활로 개척에 활용해 국내 의약품제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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