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제공
15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김복동’은 8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자백’ ‘공범자들’ 등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뉴스타파의 세 번째 영화로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화제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세상에 자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고 처음 밝혔던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201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긴 여정을 담았다. 김복동 할머니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김복동 할머니는 떠나갔지만 아직도 전쟁 피해자들의 아픔은 해결되지 않았기에, 단순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명의 죽음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세상 사람들에게 김복동은 무엇을 남겼는지 메시지를 던진다.
‘김복동’ 포스터
‘김복동’은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받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로 손꼽혔다. 매진 사례를 이루며 상영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김복동 할머니의 삶에서 이룬 업적이 무엇이고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 작품”이라면서 “그 분이 이런 일을 하기 위해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홀로 짊어지고 처절하게 견디셨는가를 보여주며 무지에 대해 통렬하게 편견을 깨주고 동참하게 만드는 호소력을 지닌 영화”라고 평했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김복동 할머니의 뒷모습을 담고 있다. 수십 년간 쌓여온 김복동 할머니의 삶의 조각조각들과 인간 김복동과 그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이야기를 건넬 영화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