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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절벽’ 부산 청년들 氣살린다

입력 | 2019-05-14 03:00:00

부산시, 해외취업 청년 25일까지 모집… 사업실패후 재창업 지원사업도 펼쳐
부산銀 ‘청년 디딤돌 카드사업’ 개시, 미취업자에게 구직 활동비 지원




BNK부산은행이 지역 대학생들에게 기를 불어넣고 부산은행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일 부산은행 본점 23층 스카이홀에서 제15기 부산은행 대학생 디지털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부산의 기관들이 취업 절벽에 부닥친 부산 청년들의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해외 취업 지원은 물론이고 구직 활동 지원과 재창업 지원 같은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부산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2019년 부산 청년 해외 취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자격증 보유 여부, 어학 능력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130명을 뽑는다. 이들에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교육과 연수 과정을 거쳐 해외 지사, 현지 기업에 취업을 연계한다. 항공료, 체재비, 교육비, 기업탐방, 보험료 등 1인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11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림에 따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보기술(IT) 분야 전문 인력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는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IT, 관광서비스, 무역·물류 등 청년 적합 직종에 대한 취업도 알선한다.

선발된 청년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교육기관 부산외국어대), 부산경영자총협회(교육기관 동서대)에서 국내외 직무교육·연수 후 해외 취업으로 연계한다. 희망자는 ‘부산 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사업 실패 후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부산형 재창업 지원사업’도 펼친다. 15일까지 부도 또는 파산,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폐업한 뒤 재창업한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20개 업체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 500만 원과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및 기업설명 자료 제작 등을 7개월간 지원한다.

BNK부산은행은 시와 함께 13일부터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부산 청년 디딤돌 카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18∼34세 미취업자 중 조건을 갖춘 대상자를 선발해 월 최대 50만 원(연 300만 원)까지 취업에 필요한 구직 활동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카드 사용 범위를 학원비, 도서 구입 등 기존 18개 분야에서 주점, 카지노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 분야로 확대했다. 또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사후 정산하던 방식에서 사전 지원 방식인 바우처 지원 형태로 바꿨다. 선발 인원은 600여 명이다.

희망자는 부산은행 영업점 및 고객센터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부산은행은 10일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 37명의 ‘부산은행 대학생 디지털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7개 팀으로 나눠 부산은행 홍보와 디지털 금융혁신을 널리 알린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청년인턴 48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비율에 맞춰 최종 합격 인원의 21% 이상을 부산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전형은 필기전형, 1차(합숙)·2차 면접으로 이뤄진다. 선발된 인원은 1개월 근무 후 평가를 거쳐 90% 이상 정규직원으로 전환된다. 지원서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24일 오후 5시까지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7월에 발표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