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바이런 넬슨 23언더파 261타…한국인 역대 6번째 우승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골프클럽(파71·755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강성훈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21언더파 263타에 그친 공동 2위 그룹 맷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PGA투어 데뷔 후 159번째 대회에서 올린 값진 우승이다.
강성훈은 PGA투어에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적응하는게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시합마다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땅이 넓어서 힘들었다”며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보상받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이날 첫 우승을 축하하고 다음 날 대회 장소로 이동, PGA챔피언십 준비에 들어간다.
강성훈은 “한국은 새벽일텐데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되었고,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올해 한국 선수 처음으로 우승 물꼬를 텄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