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조측와 비공개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 봉합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서울에서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자동차노련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측의 회동으로 초읽기에 들어간 버스노조 총파업이 전환의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부는 직접적인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버스운송사업은 지방자치단체사업여서, 재정도 지자체 몫이다. 노조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지자체가 수입 감소분을 메워주는 구조다.노조측의 요구가 관철되기 위해서는 법 개정 등의 절차와 버스비 인상 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해 진통이 예고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버스 파업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국토부는 상황 대응 TF팀을 가동 중이며, 전세버스 투입과 택시부재 해제, 도시철도 연장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기도도 이날 오전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