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수펌프서 정지신호'…보조급수펌프 자동기동 원인파악 조사 위해 재가동 상당 기일 연기 불가피
9개월 만에 정상가동을 앞두고 있던 한빛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0㎿) 증기발생기에서 고수위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0일 오전 10시31분께 한빛 1호기 주급수펌프에서 정지신호가 발생해 보조급수펌프가 자동 기동됐다고 밝혔다.
보조급수펌프는 정상급수 기능을 상실했을 때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하는 펌프를 말한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자동 기동된 보조급수펌프를 정지시켰으며, 이로 인해 발전소 안전에 미친 영향이나 방사선 누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원자로 출력은 5% 미만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전 당국이 보조급수펌프 자동기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빛1호기는 오는 11일 오전 5시에 재가동 될 예정이었지만 원인 조사 진행 등으로 재가동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18일부터 시작된 정기검사를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지난 9일 재가동 승인을 받은 한빛 1호기는 출력상승시험 등 9개 후속검사를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