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10일 전남에 위치한 목포항 부두 선착장에서 우리나라 쌀 5만 톤 해외 원조를 기념하는 출항 행사를 개최했다. 원조용 쌀은 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예멘(1만9000톤)과 에티오피아(1만6000톤), 케냐(1만 톤), 우간다(5000톤) 등 4개국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목포항에서 선적작업을 마무리한 쌀 총 1만9000톤은 다음 달 중 예멘 아덴(Aden) 항구에서 하역될 예정이다. 이번 원조용 쌀 5만 톤은 지난 2017년 생산돼 정부가 보관하던 물량으로 목포항을 비롯해 울산항과 군산항 등 총 3개 항구에서 선적이 이뤄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은 식량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국가다. WFP는 한국산 쌀이 영양이 높고 식미감이 우수해 수원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