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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에 ‘병원학교’ 개교

입력 | 2019-05-10 03:00:00

3개월 이상 입원 학생 유급방지 위해




8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열린 병원학교 개교식에서 송광순 병원장과 김권배 의료원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왼쪽 다섯 번째부터)을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계명대 동산병원에 병원학교를 개교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학교는 3개월 이상 입원하는 학생들이 장기 결석으로 유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에 시교육청이 설치한 특수학급이다.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 1(60일 안팎) 이상을 결석하면 통상 유급 처리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육받을 수 있어 병원학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산병원 병원학교는 영남대병원(2006년), 대동병원(2007년), 경북대병원(2008년)에 이어 지역에서 네 번째다. 이들 병원학교에서 학생 10∼20명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산병원은 16층 소아청소년과 병동의 76m² 공간을 병원학교에 무상 제공했다. 시교육청이 약 1억 원을 들여 전자칠판 같은 최신 교육시설을 갖춰 스마트교실을 만들었다. 약 1200권의 책을 보유한 도서실도 있다. 피아노, 드럼, 기타, 우쿨렐레 같은 악기와 음악 감상 도구를 갖춘 공간도 꾸몄다. 특수교사 1명과 방과 후 프로그램 교사 2명이 수업을 전담한다. 학생들은 필요하면 원격수업도 받을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투병하는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