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먼지가 내려앉은 자동차 유리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크로아티아 출신 타투이스트 디노 토믹 씨를 소개했다. 붓 한 자루만 있다면 먼지 가득한 자동차 유리창도 토믹 씨에겐 훌륭한 캔버스다. 그는 자동차 먼지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후 자신의 SNS에 이를 공유한다.
대표적인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다. 토믹 씨가 ‘아담의 창조’를 그리는 데는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한 뒤 망설임 없이 물로 먼지를 씻어냈다.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토믹 씨는 미국의 관광명소인 러시모어 산도 완벽하게 그려냈다. 러시모어 산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4명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디노 토믹 씨 인스타그램
최근 토믹 씨는 몰래 다른 사람의 자동차 위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모습을 그린 뒤 이를 지켜보는 이른바 ‘몰래카메라’를 시도하기도 했다.
완성된 작품을 마주한 차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토믹 씨의 작품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지우기도 아깝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는 작품을 지우지 않은 채 운전해 자리를 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