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총재(왼쪽)-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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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 총재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이 9일 프리에이전트(FA)제도 개혁을 위한 첫 문을 연다.
정 총재는 8일 “내일(9일)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에서 KT 위즈와 경기를 한다. 이대호 회장과 수원과 가까운 곳에서 이른 점심을 함께하기로 했다. 여러 현안에 대해 의논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BO 커미셔너와 선수들의 리더가 처음 마주 앉아 리그 평준화와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가 된 FA제도 개혁을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 적잖은 의미가 있다. 앞서 정 총재와 이 회장은 4월 중 만날 예정이었지만 롯대의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9일로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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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재는 이 회장에게 FA 총액 상한제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재는 “각 구단은 자생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O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달리 모기업에 종속되어 있는 현실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상한제는 필요하다고 본다. 구단과 선수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